어느날 카드사 문자가 왔다. 6만2천원 결재...?
이거 뭐지? 찾아보니 지난달에도. 그 전달에도 3개월째 6만2천원이 결재되고 있었다.
도데체 뭘까?

이리저리 확인해보다 결국 알아낸 것이
포토샵을 비롯한 어도브사의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의 무료체험기간이 끝나 연간 자동결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포토샵만 사용하는 플랜도 아니고 전체 다 사용하는 플랜으로...ㅜㅜ
확인해보니 메일이 오긴했지만 잘 사용하지않는 구글메일이어서 열어보지도 않았던것이다.
또한 메일제목이 체험에 감사한다는 제목이어서 굳이 열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더욱 황당했던것은...
취소하려니 위약금 24만원이 부과된다는 어마어마한 글이 ...
전혀 쓰지도 않아서 돈 나간것도 억울한데 위약금까지?
인터넷을 찾아보니 나같이 결재되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제법 있나보다....
연간플랜 위약금없이 취소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있었고
어도브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상담원과 상담을 해서 자신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위약금없이 연간플랜이 취소 되었다는 글이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상담원과 채팅을 하기시작했다.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어 잠시 대기하면서
해당플랜이 시작된것조차 몰랐고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사용료가 결재되고
취소위약금까지 부담해야하는 상황을 미리 입력하였다.
이윽고 상담원과 연결되었고 상담원은 미리 입력한 글을 읽고 빠르게 상황파악 후
안타까운 마음을 이해한다며 플랜취소에 앞서 더 저렴한 다른 플랜 사용권유함과
위약금은 안타깝지만 규정 상 어쩔 수 없다고 하였다
전혀 유료기간내 사용하지 않았으며 유료결재 사실도 몰랐고
플랜 취소위약금에 대해 사전에 고지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부당하다고 항변하였더니
위약금없이 취소해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확인해준다고 했다.
잠시 기다린 후 상담원은 내가 원하는대로 구제 조치를 취해주었다.
얏호~!!!

결국 위약금없이 취소가 되었고 기존에 사용하지않은 결재건에 대해서도 취소가 되었다.
정말 40만원가까운 돈이 날아갈 뻔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최근에 구독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보호 규정이 강화되고 있다.
구독의 경우 단순히 메일로 통보하고 끝날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유료결재 부분에서 이용자의 동의를 받는 등의 개선이 필요할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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