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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앤디워홀 비기닝서울 (여의도 더현대)

by tejarang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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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앤디워홀 비기닝 서울 전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여의도 더 현대 개장 초기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는 뉴스를 접했었는데

저같은 경우는 새로 오픈한 집엔 잘 안갑니다. 또한 복날 삼계탕집에 안갑니다.

너무 복잡하고 서비스 제대로 받기도 힘든데 꼭 복날 삼계탕을 먹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ㅎㅎ

근데 정말 규모도 크고 너무 멋지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다만, 코로나로 인해 의자 앉을곳은 하나도 없었으며(모두 테이프로 막아놓음. ㅠㅠ)

식당이나 까페는 사람이 많아 예약하고 대기하지 않으면 못들어가는 상황...

정말 다리가 아파도 쉴 곳이 없는 상황은 참 난처하더군요....

코로나로 인해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은 맞지만 어디 하나 잠깐 엉덩이 붙일 곳이 없는것은

좀 아니다 싶더군요. 돈을 내면 까페에 앉아도 되고 돈 안내는 벤치는 코로나땜에 못앉는다는게

좀 앞뒤가 안맞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역사에서도 떨어져서 앉게 해놨는데 말이죠....원칙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미디어아트룸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렀네요. ㅎㅎ

 

앤디워홀은 팝아트의 제왕답게 그간 미디어 등을 통해 접했던 익숙한 작품들을 보니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일반적 예술보다  부담없이 대중적인 예술이라  가까이에 있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그의 작품은 엄청 고가의  작품이 되었지만 그의 시도는 '예술의 대중화'라는 선물을 주었기에 반가운 마음이 앞서더군요. 그가 떠난지 30년이 되었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그를 모방하며 여러 작품들을 만들어 냈지만

그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철학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으로 믿습니다,

 

강렬한 레드컬러가 더욱 멋지게 보인 작품 레닌. 종이에 실크인쇄 1987

 

주변에 흔하 볼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한 것과 그의 주요 표현방식인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된 대량 생산방식 등

예술은 정말 가까이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하였습니다.

 

깡통 그림이 작품이 되고 열차표가 작품이 되다니...정말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저도 당장 '팝아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네요.ㅎㅎ

저는 앤디워홀 작품으로 유명해진 캠밸 캔처럼 깡통을 10개 사서 캠펠 통조림 이미지를 프린트하고

선인장을 심어놨습니다.

 

인테리어 효과가 너무 좋더군요. 지금은 녹이 슬었지만 오히려 빈티지 느낌도 나고 더 좋습니다.

 

저는 사실 예술을 잘 모르지만...예술을 잘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창작과 그 창작물로 인해 인간이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예술이라 할 수 있지않을까요?

현하게 건방진 포즈를 잡아야 분위기에 맞는다.

미디어전시 공간도 있고 앤디워홀 스튜디오를 재현해 놓은 실버스튜디오(저 레드소파까지 재현해놓은것이라 합니다)

그 외 사진촬영이 가능한 공간도 있어 볼거리도 다양했습니다.

 

아 참 포스터와 굿즈들도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다만 액자는 사고싶었으나 아쉽게도

가격이 고가인지라 그냥 패스했습니다. 

 

아무튼 정말 즐거웠던 나들이였습니다.

 

(전시회는 2.26-6.27일 까지로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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